Loading...

news

CEO 칼럼



[CEO칼럼] 12월 CEO 인터뷰
25-12-12 11:36 6회 0건


Q1. 회사소개를 해달라.
여의시스템은 성남산업관리공단 내에 소재하고 있는 34년 업력의 IT 강소기업으로 산업용컴퓨터, 산업용컨트롤러(반도체 장비, 스마트폰 테스트, 주차관제 시스템, 도로속도 감시 장치, 디지털 사이니지, 키오스크 용도에 사용), 산업용 네트워크 장비를 소량다품종, 고객맞춤형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 개발 및 제조해온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으며 2~3년 전부터 A/I서버와 A/I엣지 컴퓨터를 개발하면서 A/I 하드웨어 플랫폼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 피지컬 AI관련 첨단계측 장비를 대기업으로부터 개발 및 양산 수주했다.
자체 사옥과 제조설비를 가지고 있으며 은행부채가 없는 건강한 이노비즈 기업이다.
또한 2002년부터 미래성과공유제를 도입하여 성과급으로 노력의 결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주주들에게도 연평균 20%이상 배당하고 있는 임직원 및 주주 친화기업이다.

Q2. 자기소개를 좀 해 달라. 개인 이력이 궁금하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대구에서 생활했다.
한양공대를 나오신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서 중학교 때부터 라디오,무전기, 오디오와 같은 전자관련 제품을 만들거나 부수는 취미를 가지면서 전자공학과 인연을 만들었고 전공도 전자공학과를 택했다.
대학시절 공대 산악부에 들어가면서 암벽등반을 배웠는데 지금도 암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이다. 대학졸업 후 방위산업체 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했는데 우연히 애플사의 초기 제품인 8비트 APPLE 컴퓨터를 보고 창업을 결심하면서 직장생활을 마쳤다.
창업초기에는 정수 및 폐수처리장 자동화시스템, 전력 스카다 시스템, 원자력 발전소 모니터링 시스템 등 시스템 통합사업(S/I)을 주로 해오다가 20여 년 전부터 현재의 주력사업인 산업용 컴퓨터, 컨트롤러, 네트워크 사업으로 방향 전환하였다.

Q3. 본인 인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이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은 무엇인가?
대학산악부와의 만남이었다.
겁이 많고 소심하기만 하여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했던 내성적인 성격이 산악부에서 암벽등반을 시작하고 산악부 회장으로 동료들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자리를 맡으면서 활달한 성격으로 변했고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하게 되면서 많은 친구도 사귀게 되었다.
그런 변곡점이 있었기에 기업경영을 하게 되었고 이노비즈 협회장,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 그리고 대학과 고등학교의 동문회장도 맡았었다.

Q4. 여기까지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꼽으라면 어느 때인가?
온 가족이 겪었던 죽음과의 사투였다.
창업 후 10개월 후부터 시작된 연속적인 가족들의 불행이었다.
84년 5월에 2살 4개월 아들 백혈병, 1년 후 아내의 폐결핵 그 다음해 나의 위암수술(위암수술을 받았을 때 둘째는 태어난지 10개월이었다)이 삼년 연속으로 일어났다.
엄청난 치료비로 빚더미에 올라서면서 경제적으로 바닥으로 내려앉았지만 부부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위기를 돌파해내었다.
그렇지만 지금도 그 위기를 어떻게 돌파했을까 돌이켜 생각하면 끔찍한 시간이었고 인간의 의지는 불가능도 가능하게 됨을 느끼게 된다.

Q5. 반대로, 가장 보람을 느꼈거나 행복함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최근 여의시스템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인 산업용 컴퓨터, 컨트롤러, 네트워크 장비 위주에서 AI쪽으로 사업을 넓히기로 방향을 정하면서 그 첫 단계로 회사 임직원들에게 AI교육을 시키기 시작했다.
교육이란 그 순간에는 효과가 없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콩에 물을 주어 콩나물로 자라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임직원들이 AI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얼마 전 우리 회사는 피지컬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초정밀계측과 로봇이 결합된 장비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세계적인 협동 로봇회사와 로봇을 이용한 시스템 통합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제 여의시스템을 아우르는 주력 비지니스는 기존의 산업용컴퓨터, 컨트롤러, 네트워 장비와 피지컬 AI와 로봇을 활용한 무인, 다크 팩토리 솔루션 사업이 될 것이다.

Q6. 사람에 대한 질문이다. 사람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신뢰이다. 수십 년 기업을 경영하면서 느꼈던 것은 뛰어난 능력보다 성실함과 신뢰를 보여주는 사람이 길게 보았을 때 기업에도 내 삶에도 도움을 주었다.
그래서 나는 대기만성형 인재를 좋아한다.
내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도전정신, 열정, 정직과 사랑이기에 ‘도전’, ‘열정’, ‘사랑은 행동이다’ 라는 제목으로 단행본 3권을 직접 써서 펴냈다.

Q7. 경영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역량 or 능력 or 마인드)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조직의 ‘신뢰’를 얻는 것과 ‘판단력’이다.
우리 회사의 경영자는 기업을 투명하게 경영하고 따뜻한 영혼을 가졌기에 같이 일하고 싶다는 직원들의 공감대가 있어야 올바르게 회사가 성장한다. 또한 위기의 순간에 바른길로 조직을 이끌 빠른 판단력도 경영자에겐 꼭 필요한 능력이다.
피지컬 AI가 2025년을 아우르는 화두이기에 여의시스템의 경우 AI관련 비즈니스로의 전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임직원들에게 피지컬 AI가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고 방향을 잡아주는 것도 판단력의 한 부분이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최고경영자에 대한 임직원과 고객의 신뢰와 나아가야할 방향설정(판단력)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믿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